【앵커】 윤석열 대통령 측이 또 한번 출석요구서를 거부했습니다.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공조수사본부는 소환 통보일인 25일까지 기다려 본 뒤 불응하면 체포영장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백소민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요구서 역시 수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윤일차소환도거절강제수사가나법원검찰사회기사본문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으로,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우체국 시스템상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전자 공문도 미확인 상태인건 마찬가지. 앞서 공조본은 지난 20일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 등 3곳에 특급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요구서에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권한 정지만 됐을 뿐이지, 대통령의 신분"이라며 "주된 공론화의 무대는 탄핵 법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석동현 / 윤 대통령 측 변호인: 수사는 수사기관이 자기네들이 어떤 수사의 범위라고 생각한 부분에 한해서만, 그날 저녁에 병력을 어떻게 이루고 뭘 어떻게 하고 그것만 물으면 대통령은 답답하죠.] 공조본은 우선 출석 통보일까지 윤 대통령의 출석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만일 최종적으로 출석하지 않을 경우, 새로 날짜를 정해 3차 출석요구서를 보낼지, 체포영장 청구 등의 강제 수사 방안을 추진할지 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일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출석한다면, 경찰 특별수사단도 함께 합동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이현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