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태용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나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체포 명단 메모 작성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은 "이진우 수방사 사령관으로부터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지정한 마지막 변론이 시작되자 윤 대통령 측은 재판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위법하고 불공정한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윤갑근 / 윤 측 대리인: 지금과 같은 심리가 계속 된다면 대리인단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첫 증인으로 나온 조태용 국정원장.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체포 명단 메모 관련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홍 전 차장이 메모를 작성했다는 장소가 원장 공관 앞 어두운 공터가 아니라는 겁니다. [조태용 / 국정원장: 11시 6분이면 홍장원 차장은 거기가 아니고 청사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CCTV로 확인을 했습니다.] 메모도 홍 전 차장과 보좌관이 쓴 두 종류 외에 두 차례 더 작성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는 '정치인 체포'와 관련한 홍 전 차장 증언의 신빙성을 흔드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오후에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채택한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이 증언에 나섰습니다. 조 단장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정형식 / 헌법재판관: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서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홍장원메모신빙성낮아quotquot끌어내라지시받아법원검찰사회기사본문]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 00시 45분 어간인데 그렇게 임무를 부여받았고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서 임무는 변경됐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8일 오후 2시에 9차 변론기일을 갖고 각각 2시간 동안 양 측의 입장을 듣기로 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요청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 전 차장 등 증인 채택은 평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김지현 / 영상편집: 이종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