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소득하위 20%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월 103만 7천 원. 이중 식비로만 46만 6천 원이 나갔습니다. 벌어들인 돈 중 세금 등을 뻬고 쓸 수 있는 돈의 45%입니다. 나머지 소득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식비 비중이 10~20%대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습니다. '필수 지출'인 먹거리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 지수는 122.9로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28.3% 높습니다. 같은 기간 14.8%를 기록한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문제는 올해도 먹거리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는 겁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지난 14일):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생 경제는 거미줄처럼 한 쪽이 약해지면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요 민생 현안을 빈틈없이….] 고환율과 미·중 관세 전쟁 탓에 수입산 신선식품 가격이 오르는데다,먹거리값껑충식비비중큰저소득층부담경제일반경제기사본문 빵 등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 인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미령 / 농축산식품부 장관(지난 6일): 식품 원자재 할당 관세 확대를 추진하고 업계와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물가 불안 우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는 이달 말까지 매주 민생 경제 상황을 점검해 대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장상진> |